Just personal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끄적]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순간을 언제까지나 기억할 수 있을까?' 너무 많은 것을 지나온 탓인지 요즘엔 통 감흥이 없다. 예전의 나는 아름다운 것을 보면 한참동안이나 그 여운을 간직할줄 알았고, 아련한 것을 보면 뭉글어지는 마음에 많은 생각들을 하다 잠들곤 했다. 어른이 되어간다는 것은 사실, 감정에 무뎌지는 것을 의미하는지도 모른다. 살아가면서 느끼는 아픔을 어떻게든 떨쳐내려 노력하다보니 감정을 보관하는 기능 자체를 상실한 것이 아닐까. 쉽게 아파하거나 슬퍼하지도, 기뻐하거나 호들갑떨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어른이라는 단어로 감정에 대한 상실을 포장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나는 아이처럼 살고 싶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기뻐하거나 슬퍼하고, 방방 뛰거나 울며 내 감정에 오롯이 솔직하고싶다. 하지만..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