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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ity/자동차 통신 기술

AUTOSAR에 관하여 - 1

안녕하세요!

자동차 업계에서 엔지니어로 무럭무럭(?) 성장중인 dordi입니다.

 

오늘은 회사에서 일하며 알게된, 업계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AUTOSAR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자동차의 고성능, 다기능화가 심화됨에 따라 다양한 전장 부품들이 개발, 개선되어 신차에 탑재되고 있습니다.

이는 곧 각 장치를 제어하기 위한 ECU 개수의 증가를 의미하고, ECU의 증가는 탑재되는 소프트웨어 개수의 증가를 뜻합니다.

이런 소프트웨어를 각 회사마다 따로 만들면 어떻게 될까요?

많은 기능이 탑재되어야 하는 소프트웨어는 갈수록 복잡해질것이고 개발 비용과 시간, 오류는 필연적으로 늘어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플랫폼이 바로 AUTOSAR 입니다.

AUTOSAR는 AUTomotive Open System ARchitecture의 약어로, 보통 '오토사'라고 부릅니다.

이름 그대로 자동차 ECU의 개방형 표준 소프트웨어 구조인데요, 많은 OEM업체 및 Tier1 업체들이 사용중이기에 업계 표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AUTOSAR는 복잡한 소프트웨어들의 오작동을 막고, 개발 비용과 시간을 줄이는 목적으로 2003년 BMW, 콘티넨탈, 보쉬 등의 회사들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AUTOSAR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표준화된 SW 플랫폼을 통한 SW 재사용
  • 시스템 확장에 소모되는 비용 최적화
  • 검증된 SW 모듈 재사용을 통한 개발 시간 단축
  • 검증된 플랫폼 적용을 통한 높은 안정성 확보

출처: AUTOSAR

 

 

조금 더 자세히 보자면, AUTOSAR는 CBD(Component Based Development) 방식의 개발 방식을 사용합니다.

컴포넌트(SW-C, SoftWare Component)들이 개발되면, 이를 마치 레고 블록을 하나하나 쌓아올리듯 조립하여 시스템을 제작하는 방식인데요.

 

새로운 기능의 SW-C를 시스템에 추가할 때 다른 SW-C들에게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AUTOSAR의 CBD방식은 이를 용이하게 합니다.

또, 전체 소프트웨어를 구성하는 많은 SW-C를 각기 다른 업체에서 개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전체 개발 일정과 비용이 줄어드는 것 또한 큰 장점입니다.

 

출처: 미래형 자동차 핵심기술 R&D 전문인력 양성센터(I4FT)

 

 

현재 Vector사의 MICROSAR 등 소프트웨어 업체의 제품과 현대자동차 그룹의 mobilgene, BMW의 BAC(BMW AUTOSAR Core) 등 OEM 업체들의 제품 등 다양한 AUTOSAR 기반 플랫폼들을 업계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개인적으로는 Vector사의 플랫폼이 가장 대중적이라고 생각됩니다.

 

현재 자동차에 탑재되는 거의 모든 부품에 소프트웨어가 탑재되는 점을 생각하면, AUTOSAR가 자동차 산업에서 굉장히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네요.


다음 편에서는 AUTOSAR의 구조, AUTOSAR Classic과 AUTOSAR Adaptive의 차이점 등 조금 더 깊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업계 선배들이 일하는 것을 보고있자면 기계공학과인 제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정말 한정적입니다.

항상 전자, 전기, 소프트웨어, 임베디드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럼 이만 다음 포스팅으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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